북구 꽃돼지브로의 그 맛에 자꾸만 끌렸다
토요일 오후 일정을 마치고 저녁 메뉴를 고르는데 이상하게 다른 음식은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고기를 불판에 올려 직접 구우면서 느긋하게 먹고 싶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용봉택지로 62 1층에 있는 꽃돼지브로로 향합니다. 이날은 처음부터 삼겹살을 먹을 생각이라 일행과 메뉴를 정하는 과정도 짧았습니다. 자리에 앉자 낮 동안 계속 움직였던 피로가 조금씩 가라앉고, 이제 식사에 집중하면 되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고기를 올리기 전 휴대전화와 소지품을 옆으로 정리하고 집게가 움직일 공간부터 확보합니다. 괜히 배고프다고 첫 판을 가득 채우지는 말자고 정합니다. 삼겹살이 열을 받으면서 표면이 달라지기 시작하자 자연스럽게 대화 중간에도 불판을 확인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빨리 먹고 싶었지만 한 점씩 바로 구워 먹다 보니 오히려 속도를 낮추게 됩니다. 식사 시간이 길어질수록 허기를 해결하는 것보다 함께 앉아 이야기하며 고기를 굽는 과정이 더 또렷하게 남습니다.
1. 용봉택지로에서 걸음을 늦춥니다
처음 찾아갈 때는 용봉택지로 62를 목적지로 입력하고 이동합니다. 익숙하지 않은 곳에서는 상호만 기억하는 것보다 주소까지 저장해두는 방법이 훨씬 단순합니다. 저도 목적지가 가까워진 뒤부터는 내비게이션 화면만 보지 않고 주변 건물과 1층 위치를 함께 살핍니다. ‘이제 거의 다 왔겠다’ 싶어 속도를 줄이니 지나쳤다가 돌아오는 번거로움도 피할 수 있습니다. 일행과 서로 다른 곳에서 출발할 때는 상호와 도로명 주소를 같이 보내두면 도착 후 위치를 다시 설명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저는 먼저 도착한 뒤 주변을 한 번 보고 연락했는데 만나는 과정이 예상보다 빠르게 끝납니다. 차량을 이용한다면 주차 가능한 위치와 이용 조건은 방문하는 날 별도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저녁 식사 시간에는 주변 차량 흐름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약속 시간보다 조금 여유 있게 움직이는 편이 낫습니다. 초행길에서는 빨리 도착하려고 서두르기보다 마지막 몇 분 동안 건물 번호를 확인하는 것이 실제로 더 도움이 됩니다.
2. 불판 앞에서 가방부터 치웠습니다
자리를 잡은 뒤 가장 먼저 한 일은 테이블 위를 단순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삼겹살을 직접 굽다 보면 집게와 식기, 접시가 계속 움직이고 고기를 자르는 순간에는 생각보다 손을 넓게 사용합니다. 처음에는 휴대전화를 바로 옆에 두었다가 불판에 고기를 올리기 전에 다시 옮깁니다. 괜히 먹는 내내 신경 쓰고 싶지 않았습니다. 고기가 올라가자 일행의 시선도 자연스럽게 가운데로 모이고 한쪽 면이 익는 동안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처음 예상과 달리 굽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습니다. 바로 먹는 음식이었다면 금방 지나갔을 대화도 고기를 기다리면서 조금 더 길어집니다. 한 사람이 계속 집게를 잡기보다 가까운 사람이 상태를 보고 번갈아 챙기니 부담도 적습니다. 가방이나 겉옷처럼 식사 중 자주 사용하지 않는 물건은 처음부터 정리해두면 자리에서 일어날 일도 줄어듭니다. 저는 초반보다 후반에 손이 훨씬 덜 바빠졌고, 그때부터 고기 한 점과 대화에 제대로 집중하게 됩니다.
3. 익는 소리에 집게를 다시 듭니다
삼겹살을 굽기 시작하면 눈으로 보는 것뿐 아니라 불판에서 들리는 소리에도 자연스럽게 반응하게 됩니다. 고기가 열을 받으면서 지방 부분이 달라지고 한쪽 면이 익어가는 모습이 보이면 그제야 집게를 듭니다. 저는 첫 고기를 올린 직후 자꾸 뒤집고 싶었지만 ‘조금 기다려보자’ 하고 손을 멈춥니다. 예상보다 기다린 뒤 움직이는 쪽이 굽는 상태를 확인하기 수월합니다. 먹기 좋은 크기로 나눈 다음에도 모두 접시로 옮기지 않고 바로 먹을 만큼만 가져옵니다. 이렇게 하니 뒤에 먹는 고기까지 따뜻함이 남습니다. 일행과 대화가 길어질 때는 새로운 고기를 추가하지 않고 불판 위에 있는 양부터 정리합니다. 많이 올려 빨리 굽는 것보다 먹는 속도를 기준으로 양을 맞추는 방법이 저에게는 잘 맞았습니다. 삼겹살의 살코기와 지방이 익는 모습을 보면서 각자 선호하는 정도에 맞춰 챙기는 재미도 있습니다. 고기 한 점을 먹고 다음 것을 뒤집는 단순한 과정이지만 그 반복이 이날 식사의 중심이 됩니다.
4. 집게를 넘기고 물부터 마셨습니다
몇 판을 이어 먹다 보니 계속 집게를 잡고 있던 손이 먼저 바빠집니다. 다음 고기를 바로 올리는 대신 일행에게 집게를 넘기고 물을 한 모금 마십니다. 잠깐 쉬고 나니 어느 정도 배가 찼는지도 제대로 느껴집니다. ‘처음에 많이 안 올리길 잘했다’ 싶어 남은 양부터 확인합니다. 직접 구워 먹는 식사에서는 계속 무언가를 해야 할 것 같지만 중간에 쉬는 시간을 두는 편이 오히려 자연스럽습니다. 필요한 식기나 물건도 한 번에 챙겨두고 불판 주변에는 실제 사용하는 것만 남겨두니 움직임이 단순해집니다. 특히 뜨거운 곳 가까이에 휴대전화나 소매가 가지 않도록 한 번씩 살피는 것도 필요합니다. 식사 후반에는 처음보다 굽는 간격을 길게 두고 이야기에 집중합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이런 잠깐의 여유가 전체 식사 분위기를 바꿉니다. 배가 부르기 시작하면 추가할 양을 바로 정하지 않고 남은 고기부터 살피는 것도 과하게 주문하지 않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까지 급하게 먹지 않으니 식사가 깔끔하게 마무리됩니다.
5. 고기 먹고 용봉동을 더 걷습니다
삼겹살을 충분히 먹은 뒤 밖으로 나오니 바로 다음 음식을 찾기보다 조금 걷고 싶어집니다. 용봉택지로에서 식사를 마쳤다면 주변 상권을 따라 천천히 이동하면서 배를 식힌 다음 가까운 카페로 향하는 흐름이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식사 직후 커피를 마실 생각이었지만 ‘일단 몇 분만 걷자’고 일행에게 말합니다. 뜨거운 불판 앞에 오래 앉아 있다가 바깥 공기를 맞으니 머리도 금방 환기됩니다. 시간이 넉넉한 날에는 전남대학교 주변 방향으로 이동하며 산책을 이어가거나, 중외공원처럼 조금 더 움직여야 하는 장소를 다음 코스로 생각해볼 수도 있습니다. 다만 실제 이동 거리와 이용 가능 여부는 방문 당일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카페 역시 미리 한 곳을 고정하기보다 귀가 방향에 맞춰 찾으면 동선이 복잡해지지 않습니다. 고기를 먹고 난 뒤라 여러 장소를 연달아 방문하기보다는 산책이나 음료 한 잔 정도로 마무리하는 편이 저에게는 잘 맞았습니다. 식사 뒤 몇 분 걸었을 뿐인데 약속이 한결 여유롭게 끝납니다.
6. 먹는 만큼만 불판에 올립니다
꽃돼지브로에서 삼겹살을 먹는다면 첫 판부터 불판을 가득 채우기보다 적당한 양으로 시작하는 방법을 권합니다. 고기가 익는 속도와 일행이 먹는 속도를 먼저 확인하면 두 번째 판부터 양을 조절하기 쉽습니다. 배가 고프면 여러 점을 한꺼번에 올리고 싶지만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동시에 익으면 먹는 사람도 덩달아 바빠집니다. 저도 처음 몇 점을 먹은 뒤 ‘이 속도면 충분하겠다’ 싶어 다음 고기를 천천히 추가합니다. 여러 사람이 방문한다면 한 사람이 계속 굽지 않고 집게를 번갈아 잡는 것도 식사를 여유롭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고기 냄새가 신경 쓰이는 일정이 뒤에 있다면 관리하기 쉬운 겉옷을 선택하는 것도 현실적입니다. 차량 방문자는 주차 여건을 당일 확인하고 저녁처럼 이용객이 몰릴 수 있는 시간에는 자리 상황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 시간은 예상보다 넉넉하게 잡는 편을 권합니다. 삼겹살은 굽고 먹고 이야기하는 과정까지 포함해야 제대로 여유를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무리
꽃돼지브로에서 보낸 저녁은 삼겹살을 직접 굽는 과정 덕분에 바빴던 하루의 속도를 자연스럽게 낮출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용봉택지로 62 1층을 목적지로 찾아가 처음에는 허기부터 해결하려 했지만 몇 점을 먹은 뒤부터는 대화와 굽는 시간에 더 집중하게 됩니다. 고기를 한꺼번에 많이 올리지 않고 먹을 만큼씩 추가하니 마지막까지 따뜻한 상태로 챙기기 수월했습니다. 집게를 일행에게 넘기고 물을 마시며 쉬었던 순간도 별것 아닌데 유난히 기억에 남습니다. 괜히 처음부터 빠르게 먹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다음에 찾는다면 이번처럼 첫 판을 가볍게 시작하고 먹는 속도를 보면서 천천히 추가할 생각입니다. 처음 방문할 때는 용봉택지로 62를 미리 저장해두고 차량 이용 시 주차 조건을 당일 확인하는 것을 권합니다. 식사 뒤 시간이 남는다면 용봉동 주변을 걷거나 가까운 카페에서 이야기를 이어가는 코스도 자연스럽습니다. 삼겹살 한 끼와 느긋한 대화가 함께 필요한 저녁이라면 다시 떠올릴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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